겨울철 피부관리 Part.2

겨울철 피부관리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최근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날씨가 차고, 건조한 겨울철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에 나쁜 계정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외선은 약하기 때문에 몇가지 기본적인 피부건강 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름철에 비해서는 큰 무리 없이 건강한 피부로 지낼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겨울철 피부에 가장 문제가 되는 피부건강의 적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건조, 추위, 잦은 온도 변화이다.

1. 건조

겨울철에는 여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기후가 건조해 지기 때문에 원래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정상적인 피부를 가진 사람도 건조해 지기 마련이다. 피부가 건조할 때 가장 중요한 피부과적 치료는 보습이다.

보습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인데, 실제로는 피부가 머금고 있는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지 않도록 해주는 의미가 더 크다. 그래서 보습제는 샤워나 세안을 하고 물기를 닦고 즉시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정상적인 피부상태일 때는 시중에 나와있는 일반적인 보습제를 사용하면 되지만, 여드름이 많거나 민감한 피부인 경우는 피부과 의사들의 진단에 따라 보습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여드름이 많거나 민감한 피부 혹은 아토피 피부염처럼 피부염이 있는 경우는 피부에 자극이 덜한 보습제의 선택이 필요하고, 피부 본래의 장벽기능을 복원해 줘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2.추위

추운 겨울에 즐기는 스포츠나 직업적으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경우 귀나 볼, 발에 지속적인 추위에 의한 손상(한랭손상)이나 동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최근에는 스키나 보드를 타는 인구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귀나 발가락에 동상을 입어서 고생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피부과를 찾기 전에 꼭 자가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할 정도의 욕조(42°C)에 빠르게 동상을 입은 부위를 30분-60분정동 넣어 두는 것이 좋고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약한 정도의 동상이라면 발을 따뜻하게 말리는 정도면 충분하다.

추위 때문에 발근처에 난로를 끼고 살거나 전기 담요를 늘 사용하는 분들이 늘어난다. 아주 뜨거우면 화상을 입게 되지만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로 오랜시간동안 열원에 노충되게 되면 열성홍반이라는 체모양의 붉은 띠가 생기게 되는데 보통 치료도 되지 않기 때문에 안생기도록 주의 해야 한다. 보통 난로를 끼고 사는 겨울철 여자 다리에 잘 생겨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난로나 전기 장판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잠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용하더라도 열원과 피부는 거리를 많이 두어서 직접적으로 뜨겁게 해서는 안된다.

3.잦은 온도 변화

추운 겨울철에도 실내나 자동차는 난방이 잘되어서 온도 변화가 더웠다 추웠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정상적인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잠시 얼굴이 빨개 지는 정도의 생리적인 홍조는 금방 호전되지만 홍조증 체질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겨울철에 홍조가 급격히 악화가 되게 된다.

홍조증은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피부의 혈관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것인데 겨울철에는 온도 변화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자가치료로는 홍조증이 심해질때 작은 얼음을 물고 있는 정도가 좋은데 현실적으로 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치료는 먹는약과 바르는 약으로 염증을 줄이고 근원적으로는 아이피엘, 혈관레이저로 혈관을 줄이는 치료가 가능하다.

 

●사우나(Sauna)

주로 겨울에 즐기는 사우나와 찜질이지만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피부보호막 손상이나 피부건조증 외에도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혈관이 확장돼 피부 특정 부위가 붉어지는 안면홍조증이 생기기 때문이다.사우나나 목욕탕 열탕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다 보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콜린성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한다.목욕이나 스트레스로 체온이 정상보다 높을 때 나타나는 따가운 두드러기증상이다.몸에 좋다고 냉온욕을 번갈아 할 경우 간혹 한랭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한다.

대책 및 치료

너무 잦은 사우나나 뜨거운 탕에 오래 머무는 것을 피해야 한다.지나친 비누 사용,때수건으로 때를 미는 습관도 피부 보호벽을 손상시킨다.콜린성 두드러기는 40도의 수온에 20∼30분 노출되면 생긴다.따라서 뜨겁지 않고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물로 15분 정도 목욕하는 것이 좋다.샤워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른다.사우나 후 달아오르거나 각질이 부푼 피부에 비누칠을 해 문지르는 것은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하므로,가능하면 샤워는 찜질이나 사우나 전에 한다.

피부건조증 치료에 사용하는 습윤제는 표피조직의 수분 함량을 높이고,보습제는 각질층의 수분 보유력을 늘려 피부 탄력을 회복시킨다.또 피부 보호벽 기능을 하는 세라마이드 생성을 촉진시킨다.

안면홍조는 늘어난 혈관 속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내복약과 외용제를 함께 처방한다.그러나 치료에 6개월 이상 걸려 최근에는 레이저로 혈관을 축소시키는 치료를 선호한다.3∼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레이저치료를 받으면 70% 이상 호전된다.두드러기는 항히스타민제가 효과적이다.

●스키니(Skinny)

몸에 딱 붙는 스키니와 레깅스(Leggings) 의류를 입는 사람 중 상당수가 심한 가려움을 호소한다.‘피부묘기증’ 때문이다. 가볍게 긁거나 스치기만 해도 피부가 부어오르며 가려워지는 질환이다.스키니뿐 아니라 피부에 자극을 주는 모피나 각종 화학섬유 제품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피부묘기증이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특히 스키니옷과 레깅스는 대부분 화학섬유나 진류로 피부자극이 심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며 염증이 생기는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키는가 하면 여드름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여드름은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모공을 막는 겨울에 심해지는데,이런 섬유류가 피부를 자극해 더욱 악화시키는 것.따라서 평소 여드름이 심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대책 및 치료

피부에 문제가 있다면 스키니와 레깅스류의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불가피하다면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부드럽고 땀 흡수력이 좋은 안감 옷을 입거나 면 티셔츠,러닝셔츠 등을 속에 받쳐 입는다.

피부묘기증에는 가려움증을 진정시키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며,심하면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여드름은 해당 부위의 피지를 깨끗하게 닦아낸 후 모공을 뒤덮은 각질을 제거해 치료한다.곪은 여드름은 염증을 가라앉힌 뒤에 짜내며,염증이 심하면 주사제로 염증을 진정시켜 치료한다.

●스팀(Steam)

겨울철,다리에 붉거나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는 열성홍반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열에 장시간,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생긴다.피부에 붉은 반점과 함께 과색소 침착을 일으킨다.여성들에게 많으며,다리 가까운 곳에 스팀난로 등을 켜고 근무할 때 발생하기 쉽다.초기라면 열원을 멀리하기만 해도 없어지지만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등 증세가 심해져 습진성 피부질환 같은 자극성 피부염이 생기면 화끈거림과 가려움증이 오래 계속된다.

대책 및 치료

너무 가까운 곳에 열원을 두지 않아야 한다.특히 다리 등 신체의 특정 부위에 장시간 열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열성홍반은 열원 차단이 중요하다.열성 홍반으로 색소가 침착된 경우 미백치료를,붉은 병변은 레이저로 치료한다.자극성 피부염은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 등을 처방한다.

연세미타임피부과 원장 정우길(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