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 Q and A 두번째 이야기

 

 

자외선차단

 

1)자외선차단제는 UVA와 UVB를 함께 차단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요, 각각 피부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또 둘 중에 피부 노화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지요?

: UVB와 UVA 둘 다 피부노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같은 빛의 강도로 조사하게 된다면 UVB가 훨씬 강한 피부노화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UVB의 지표 도달양은 여름에는 아주 많고, 겨울에는 적은 특성이 있으면서 구름이나 유리창에 의해 차단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한여름 해변가 외에는 피부노화에 대한 중요도는 떨어진다. 반면 UVA의 경우는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힘 자체는 약하지만 지표면에 도달하는 양 자체가 UVB에 비해 10-100배 많고, 긴 파장 때문에 피부 속 깊숙이 흡수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최근 피부노화에 더욱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2)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4계절 내내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4계절 동안 자외선의 양에는 차이가 없는지요?

: UVB는 여름철, 특히 7-8월이 가장 강하고, 겨울에 약하다. 반면 UVA의 경우는 계절이나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한 편이다. 그래서 연중 자외선지수는 여름에 비해서 겨울이 낮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일정수준 이상의 자외선은 계속 노출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과 상관없이 매일 발라야 피부노화 방지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근거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UVB가 주로 일으키는 일광화상을 방지할 목적이라면 여름에만 바르면 되지만, UVB, UVA가 함께 일으키는 피부노화를 방지하려면 일년 내내 바르는 것이 합당하다.

 

3) ‘봄볕에는 며느리,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상들이 봄볕을 가을볕보다 해롭다고 인식한 것 같은데요, 실제로 근거가 있는 것인지요.(봄에 자외선 양이 많아진다거나)

: 봄에 비해 가을의 자외선이 더 강하다는 증거는 없다. 가능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여름철에 태닝이 된 피부 자체가 자외선 차단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을 햇빛에 얼굴이 덜 탄다는 경험에서 비롯한 삶의 지혜 혹은 어머니의 사랑이 아니었을까 추정해 본다.

4) 베이비 전용 자외선차단제가 출시되고 있습니다.(일각에서는 너무 어려서부터 햇볕을 차단하면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도 합니다.) 깨끗한 피부로 관리하려면 자외선차단제는 몇 세부터 바르면 좋을까요?

: 자외선은 피부입장에서만 생각해보면 노출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자외선의 가장 유용한 역할은 체내에서 뼈의 대사에 큰 역할을 하는 비타민 D를 합성하는 것인데, 그러한 이유 때문에 과거에는 신생아들도 햇빛을 충분히 쪼여줘야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어릴 때 받았던 강한 자외선이 피부암과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햇빛노출은 가능하면 피하라는 가이드라인이 제정되어 있다. 모유를 먹는 신생아들을 포함해서 햇빛노출을 잘 하지 않아 비타민 D가 부족해 질 수 있는 사람에게는 외부적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좋은 피부를 가지기 위해서는 햇빛은 차단하고, 비타민 D를 보충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햇빛을 쪼였을 때 느낄 수 있는 우울증 감소 등 여러 피부외적인 긍정적인 효과를 포기하기에는 쉽지 않은 선택이기는 하다.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 연령이 통상 생후 6개월 이후로 정해져 있는 이유는 6개월 이전 영아들의 피부가 워낙 얇아서 자외선 차단제가 많이 흡수되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인데, 최근에는 얼굴, 귀, 목, 손 정도에 소량 사용하는 것은 상관이 없다는 보고도 있다. 6개월 이전 영아는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고, 자외선차단제 만으로 햇빛을 차단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모자, 양산, 자외선 차단 의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6개월 이전은 소량만, 6개월 이후는 외출시마다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추천된다.

5)보통 자외선차단제를 외출 30분 전에는 발라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자외선 차단제, 특히 화학적 차단제라고 불리는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충분히 흡수되어서 자외선 차단 필터를 형성해야 자외선 차단제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그래서 외출 직전이 아닌 외출 15-30분전에 바르라고 하는 지시사항이 있다.

 

6)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 어떤 부분에 유의해야 할까요? (자외선차단제에 흔히 사용하는 성분 중에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다거나)

: 자외선 차단제의 특정성분이 특별히 알레르기 반응을 잘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특정제품을 사용하고 나서 피부에 이상반응이 생기면 일단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 지시에 따르면 된다.

 

 

연세미타임피부과 원장 정우길(피부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