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 M 병원의 프로포폴 집단 패혈증 사고

프로포폴 집단 패혈증 사고 기사

피해 받은 분이 아직까지는 생명에 위독한 분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언론에 보도된 기사의 팩트만 보자면(괄호안은 제 의견)

1. 5월 7일 병원에 내원한 29명중에 20명이 패혈증 증세.(내원 환자중 21명이나 프로포폴을 맞음.)

2. 원장이 1명이라는게 맞다면 프로포폴 마취가 필요할 수 있는 메이저 시술이 하루 21건? (저의 상상력으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

3. 평균보다 14배 많은 프로포폴 공급량.(프로포폴은 마약은 아니지만 마약처럼 의존성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의심스러울 것 같네요.)

4. 프로포폴을 고장난 냉장고에서 60시간 방치(프로포폴은 콩류 물질이 들어 있어서 상온에서는 변질이 금방 일어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병원 관리 실책이네요.)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는 패혈증 사고인 것 같습니다. 피해보신 분들 보도에 따르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빨리 쾌차하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프로포폴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정확하게는 저희 병원에는 프로포폴이 단 한병도 없고, 사용된적도 없습니다.) 저런 콩단백 변성 관련 리스크도 크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마취지식이 있는 의사가 전담해서 회복될때까지 계속 지켜보는게 안전한데, 대학병원이 아닌 이상 그런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병원은 드문 편이기 떄문입니다.

또한, 피부과 시술 특성상 수면마취 상태에서는 시술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번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환자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피부특성에 따른 응답을 관찰하면서 시술하는게 제 경험상은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